(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셰일오일 월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센트(0.5%) 내린 배럴당 52.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8센트(0.51%) 내린 배럴당 55.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셰일오일 5월 생산량은 하루 평균 519만 배럴(bpd)로 예측됐다. 4월과 비교해 12만4천bpd 늘어난 양이다.

미국 최대 셰일오일·가스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에서의 생산량도 내달 236만 bpd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단행한 시점에서 미국 내 원유생산이 지속적인 증가를 하면서 내달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감산 연장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집계가, 19일 오전에는 EIA의 집계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19 04:17 

게티 이미지= 미국 퍼미안 분지의 생산시설［AP=연합뉴스 자료사진］